바쁘다. ‘일이 많거나 또는 서둘러서 해야 할 일로 인하여 딴 겨를이 없다.’ 사전적 정의는 이러하다. 요즘 현대인들은 다들 바쁘다 한다.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안 바쁜 사람이 없다. 갑자기 왜 바쁨에 대해 이야기할까(?) 어제 와이프가 이야기하다가 정곡을 찔렀다. 나 자신이 나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고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너무 바쁘게 만들고 있다고. 나는 답했다. 한번 사는 인생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고. 근데 ‘바쁘게 살지 않는다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바쁘게.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서두르는 행위가 보람차고 알차게 인생을 사는 것인가? 갑자기 고민해 본다. 시간을 밀도 있게 쓴다. 빡빡하게 산다. 채찍질을 한다. 근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