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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량 리뷰

달려라 개똥아범 2024. 2. 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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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영화의 마지막 '노량'을 리뷰코자 합니다.

명량, 한산 그리고
노량


명량 - 최민식
한산 - 박해일
노량 - 김윤석

이렇게 굵직한 배우분이 연기한 이순신 영화입니다.
김윤석 배우 하면 여러 영화가 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영화는 추격자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때 하정우 님과의 연기는 아직도 여러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듯합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이번 영화는 이순신 영화입니다. 그것도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 노량입니다.

러닝타임은 약 2시간 30분가량 됩니다. 상당히 긴 영화죠. 이렇게 긴 영화다 보니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을까 했는데, 전투 영상이 반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저는 아직 난중일기나 그런 이순신 문헌을 따로 읽은 적은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한국사 상식을 가진 사람이죠. 근데 이 영화를 보고 난중일기를 한번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순신이란 인물의
충절에 대단히 놀라게 됩니다.
뭐 대부분 아시다시피 그때 조선은 정말 힘든 조선이었습니다.
나라 버린 선조, 무능한 관리 그럼에도 그 나라를 지키고자 버티고 일어섰던 이순신과 백성들...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서울의 봄을 봤었습니다. 서울의 봄에서의 전두광과 노량의 이순신...
묘하게 대비되는 그런 게 있습니다.

신의와 도리상 맞지 않음에도 기회만 엿보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현대사의 장군.

그와 반대로 본인의 신의와 충절로 어떤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나라를 지켜내는 장군.

사전적 의미의 장군이란,
장군 : 군의 우두머리로 군을 지휘하고 통솔하는 무관

군인은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 아닐까요? 그런 그들이 나라와 국민은 나몰라라 하고 자신의 이익 추구에만 혈안이라면 정말 문제 아닐까요?

아무튼 이런저런 의미에서 조선의 이순신은 본분을 다하고 맡은 책임을 완수하는 진짜 군인.
진짜 장군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화 중후반. 해상전 중에 배에서 일어나는 백병전이 나옵니다. 이때 독특한 촬영기법이 나옵니다. 원테이크 촬영방법인데 끊기지 않고 한 번의 컷으로 쭉 이어지는 방법입니다. 이순신 해전 중에서 가장 치열했다던 노량해전의 그 치열함을 보여주려 감독이 부단히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테이크로 병사 개개인의 사활을 건 싸움이
잘 표현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원테이크 촬영으로 대표적인 영화가 '1917'이라는 전쟁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시점으로 표현된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노량' 이순신 영화의 마지막입니다.
저는 명량, 한산 전부 다 봤었는데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영화가 진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기술 발전으로 촬영, 화질 등이 점점 나아지겠지요. 물론 그런 기술적 진화도 있지만 내용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초기 명량이나 한산 등은 단순 전쟁 표현에만 주로 집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이번 노량은 전쟁 표현은 물론이고 이순신 본인의 심리적 표현, 의미 등도 많이 가미되어 노량해전에 임하는 이순신을 각오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저는 처음에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었는데요. 영화가 끝날 땐 가슴이 먹먹해졌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다들 알고 있다시피 이순신은 전사합니다. 새드엔딩입니다.
그래도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주인공 없는 승리...(?) 뭐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없어질 뻔한 조선을 후기 조선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 진짜 장군. 이순신.

서울의 봄으로 답답했던 분들은 노량으로 리프레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영화 노량 어떤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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