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_사나고

혹시 '사나고'를 아시나요?

카페 사나고

• [카카오맵] 카페 사나고
• 주소 : 대전 중구 중교로 76 1층 (대흥동)
• 영업시간 : 11시 ~ 22시

카페 사나고 후기

주말, 순전히 '사나고'때문에 대전까지 갔습니다. 우리 애들이 유튜버 사나고님의 팬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사나고 영상을 보기 시작해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대전으로 고고씽~

위치가 대전 한복판입니다. 성심당 본점 근처구요. 주차는 '우리들 공원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이제 9월인데도 아직 날이 많이 덥습니다. 지긋지긋한 더워. 주차를 하고 샤샤샥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카페 입구

카페 앞에 포스트잇이 엄청 붙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7~8 테이블 정도 됩니다. 370만 유튜버 명성에 비해 조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리가 항상 만석이었습니다. 자리가 비면 채워지고 비면 채워지고 회전율이 높다 해야 되나? 아무튼 장사 잘되는 맛집 같았습니다.

카페 내부

들어오시면 유튜브에서 보던 작품들이 멋들어지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던 작품을 실물로 영접했을 때 묘한 쾌감이 있더군요. 뭐랄까 피규어들이 "거봐~ 나 조작 아니라 진짜라니까~!" 뭐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우리 애들이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리자몽 날개 돌리기를 열심히 돌려보고, 거북왕 가습기에 냄새도 맡아보고 정말 재밌어했습니다.

음료는 타 카페랑 대동소이했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음료를 마시면서 작품 구경하면 그저 그만입니다. 혹시나 사나고님이 있으리라 기대했건만 역시나 사나고님은 카페에 없었습니다. 카페 운영은 알바생분들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가 좁다 보니 오래 앉아 있기도 눈치 보이고 해서 적당히 마시다가 구경 끝나고 저희는 나왔네요.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아직 사나고 워크룸이 있습니다. 카페 근처에 사나고 워크룸이 있어 애들을 달래서 우린 그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나고 워크룸

• [카카오맵] 사나고워크룸
• 주소 : 대전 중구 중교로73번길 12 에스닷 4층 (은행동)
• 운영시간 : 12시 ~ 20시
• 워크룸이용권 : 20,000원
• 문의 : 0507-1406-0532

사나고 워크룸 후기

카페 사나고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나고 워크룸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혹시나 사나고님이 워크룸에 있나 하고 기대하며 들렀습니다.

워크룸은 에스닷(대형문구점) 4층에 있습니다. 처음 에스닷만 보여서 여기가 맞나 하고 두리번거렸었네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본 짱구 피규어를 보고 여기가 맞구나하고 4층까지 올라갔습니다.

에스닷 1층 짱구 전시물

4층에 올라가니 워크룸이 나옵니다. 좌우측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개방형 작업실이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자리가 없더라구요. 만석입니다. 만석. 역시 사나고...

다들 작업에 열중입니다. 아쉬운 김에 주위를 둘러봅니다.  사나고님 작품들이 꽤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체험하신 분들 작품들도 있습니다.

한 바퀴 둘러보곤 확실히 느꼈습니다. 콘텐츠의 힘을요.~ 객관적으로 보면 피규어는 만들고 노는 겁니다. 장난감인 거죠. 헌데 워크룸, 카페, 3d펜 등 부가적인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고 이를 체험하고 보려는 분들이 줄을 서고.... 캬~

별거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면 별거 아닌 게 아닙니다. 사업입니다. 그것도 정말 잘되는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어른도 물론이거니와 아이들까지 매료시킨 사업. 저도 해보고 싶더라구요. 방문 당시에는 아쉽게도 못했지만 펜을 사서 집에서 아들이랑 해볼 생각입니다. 재밌을 것 같거든요.^^

아무튼 저희는 사나고님을 못 만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렇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정말 아쉬워하더군요. 쩝... 뭐 어쩔 수 있나요. 제가 어디 가서 사나고님을 불러올 수도 없고...

3d펜을 사서 제가 우리 아들의 사나고님이 되어 줘야겠습니다.

경험은 모든 것의 스승이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

저는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경험은 내게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로 3d펜 공부도 하고, 아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봐야겠습니다.

이번 대전 여행에서 사나고님을 못 만난 건 아쉽지만, 작품들과 워크룸 그리고 카페를 보며 콘텐츠의 힘, 가능성을 여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콘텐츠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우리나라 크리에이터 분들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합니다.

사나고님 담엔 꼭 보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