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러닝 개요
- 일자 : 2024. 11.29. ~ 30.
- 장소 : 괌 투몬비치
- 시각 : 괌시각 오전 6:30분경
- 날씨 : 27.2도, 습도 94%
- 거리 : 9km, 8km
- 페이스 : 530 - 600 (조깅페이스)
괌 러닝 세부기록
11. 30.
11.29.
괌 러닝 후기
11월 말 괌으로 여행을 떠났다. 몇 달 전부터 계획해 오던 여행. 설렘반 기대반으로 출발.
여행은 여행대로 하고 여기선 러닝 얘기를 하고자 한다. 한국과 괌은 1시간의 시간차이가 난다. 괌이 1시간 빠르다. 위에 적힌 시각은 한국시간이므로 +1시간 해줘야 괌에서 러닝 시작한 시각이 된다.
모닝러닝을 했다. 모닝러닝 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괌 기온은 연중 25 ~ 33도 정도로 항상 일정하다. 그래서 겨울임에도 아침기온이 27도다. 멋진 해안가를 그냥 보기만 할 수가 없어 열심히 뛰어봤다.
괌의 바다는 진짜 물색깔이 미쳤다. 나도 바다 있는 지역에 살아서, 바다는 정말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물색깔은 정말 처음이다. 에메랄드 빛깔. 이럴 때 쓰는 표현일 것 같다. 정말 청정 그 자체다. 해안가 모래밭을 달렸는데 투몬, 이파오는 모래가 푹푹 빠지는 편이 아니라서 달리기 딱 좋았던 것 같다.
기온이 기온이라서 그런지 러닝 하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대신 워킹하는 이들은 꽤 보였다. 현지인보다는 나 같은 외국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해안가를 구경하며 바다 빛깔에 감탄하며 그렇게 다들 거닐고 있는 것 같았다.
러닝 해보면 알지 싶은데, 습도도 높고 덥기도 해서 좀만 뛰면 옷이 다 젖는다. 그리고 여기 날씨가 쾌청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고 바로 개고 그런다. 그래서 뛰다가 우중런을 저절로 하게 되는데 의외로 기분이 좋다. 어차피 땀으로 젖은 거 비가 오면 시원해지고 비에 몸이 씻겨지기 때문에 뛰기엔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여기는 들개(?!)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달리다 보면 7-8마리의 개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데 솔직히 겁이 난다.
앞에 개들이 저렇게 있는데 어찌 달려갈 수 있을까(?!) 잠시 멈췄다가 무단횡단해서 반대편 길로 다시 뛰었다. 사진에 보는 거보다 실제론 훨씬 큰 개였다. 뛰다가 쫓아올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투몬, 이파오, 건비치를 다 가봤는데 이파오가 젤 좋았던 것 같다. 밑에 사진이 이파오비치의 사진이다.
러닝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로드다. 단, 덥다는 건 안 비밀. 여기 해안가는 지금도 다시 뛰어보고 싶은 길이다. 정말 너무 예뻤다. 그리고 이파오에서 살짝만 더 달리면 펠릭스 대주교 동상이 나오는 교차로가 있는데 턴하기 딱 좋은 곳이다.
그리고 여기는 건비치다.
투몬비치에서 위로 올라가면 있는 곳이다.
건비치는 모래가 푸석푸석해서 해안가를 달리기엔 별로다. 단, 스노클링엔 최적의 장소임. 무릎 수심에도 스노클링으로 보면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하다. 러닝보다는 스노클링으로 놀기엔 최고의 명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튼 이 정도로 괌에서의 러닝 후기를 적어봤다. 대강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본다면,
덥고 습하지만 낭만적인 러닝로드
이 정도로 표현될 것 같다. 또 괌에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헌데 가게 된다면 러닝화를 반드시 챙길 것 같다. 아름다운 해안가를 다시 뛰어 보고 싶다. 뛰어보시라. 누구든 반하게 될 것이다. 눈부시게 영롱한 에메랄드 빛 바다. 나는 지금 또다시 그 바다가 보고 싶다. ~~!
JUS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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