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달리기 개요
- 일시 : 6.26(수) 05:30분
- 장소 : 영일대해수욕장
- 날씨 : 21도, 구름 조금
- 거리 : 12km
모닝 달리기 내용
확실히 페이스가 올라가니 심박이 올라간다. 약간 놀라운 건 고도가 낮아지는 구간에도 페이스가 올라가니 심박이 올라간다. 호흡은 편했는데 그전 업힐구간이 힘들었나 봄.(업힐-무산소) 이후 유산소구간 전환에 따른 심박수 증가인 듯.
모닝 달리기 복기
오늘은 집에서 출발하여 다시 집에 도착하기까지 총 12km 러닝을 아침에 하고 왔다. 영일대 조깅 7k, 왔다 갔다 3k, 업힐 2k 요런 식으로 마무리했다. 업힐 전까지 10k 구간은 기분 좋게 러닝을 했고, 업힐구간엔 역시나... 허걱(!)이었다.
보통 5시 30분 정도에 러닝을 하는데 여름이지만 그래도 새벽녘이라 선선하니 좋았다. 8시경에 아침 출근할 땐 기온이 많이 올라 정말 더웠다. 요즘 러닝을 하게 된다면 새벽녘 말고는 할 시간이 없는 것 같다. 날씨가 덥기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달리긴 너무 힘들다.
어슴푸레한 새벽. 달리기를 하다 보면 해가 떠오르고 모든 것이 살아나는 걸 몸소 느끼게 된다. 풀잎엔 이슬이 맺히고 간혹 지렁이도 기어 다니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신다. 아침을 일찍 시작한다는 뿌듯함과 함께 하루운동을 다하고 출근하는 맛은 정말 꿀맛이다.
아무튼 오늘 운동은 조깅 + 아쉬우니깐 업힐. 요 컨셉이었다. 조깅만 하고 집에 들어가기엔 아쉬웠다. 아직 힘이 남았고 운동이 좀 덜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숨통 틔우기 업힐 5개를 실시했다. 할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보며 지나간다. 이해는 간다. 이른 아침부터 오르막구간을 왔다 갔다 영락없는 미친놈이다. ㅋㅋ
예전엔 그런 남의 눈치가 신경 쓰였는데 요즘엔 관심 없다.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되지머. 나 혼자 운동하는데 뭐가 문제랴. 아무튼 그렇게 5개 채우고 헬스장 가서 런지 조금 하다 집에 갔다. 보람차다. 보람차다 못해 오늘은 좀 피곤했다. ㅋㅋ 아침 통근버스에서 졸았다. 원래 e북을 읽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 읽혀서 졸았다. 회사서 모닝커피로 각성하곤 괜찮다. 역시 커피는 각성제다.
어제 춘마 접수가 있었다. 가까스로 접수에 성공했다. 1시 50분부터 대기 탔었는데 접수 실패했다면 정말 실망할 뻔했다. 첨엔 접수가 여지없이 먹통이었다. 그러다 10분 정도에 접수하고 결제를 했다. 1-2분 뒤에 튕(!) 결제취소가 날아왔다. 이런 제귈! 하면서 다시 시작. 18분 정도에 다시 결제. 이번엔 성공. 다행이었다. 춘마접수를 못했다면 올해 가을마라톤은 없었기에 절실했다. 너무 기분 좋았다.
생각해 보면 8만원씩이나 써가며 죽을동 살동 달리기 하는 대회에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이 웃긴다. 안 그래도 어제 회사직원이 접수에 실패했는데 다른 직원이 그냥 사람들 틈에 끼여서 달리면 안 되나 하고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뭐 그 말도 맞다. 아니면 혼자 42k 달려도 되고. 근데 왜 대회에 이렇게 다들 나가려 할까(?)
누군가와의 대결구도가 싫어서, 경쟁이 싫어서 혼자 달리기 하는데 대회라는 대결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참석하는 걸 보면 아이러니하다. 어쩌면 경쟁도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경쟁을 통해 우월감을 맛보려는...(?)
아니면 혼자 달리는 것보다 같이 달리는 그 즐거움(?)
뭐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춘마접수였다.
오늘의 모닝런 복기는 이 정도로 한다. 내일은 조깅만 해야겠다. 월(강), 화(약), 수(강), 목(약 or 중)
루틴대로 꾸준히 연습하자. 이상!!
JUS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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