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런 개요
- 일시 : 6.22. 저녁
- 장소 : 포항 철길숲
- 거리 : 11k
- 페이스 : 518 페이스
우중런 주의사항
- 면은 피하고 쿨맥스 소재 제품 사용(특히 양말) : 면은 물을 머금어 몸에 달라붙고 무거워 짐.
- 캡(모자) 사용 : 온도 유지, 빗물 막아줌
- 쇼츠보다는 타이즈
- 비 맞는 걸 최소화(체온 유지)
- 준비운동 및 수분 섭취
- 밝은 옷을 입어 교통사고에 유의
- 천둥번개, 돌풍, 폭우 시에는 레이스 마무리
우중런 복기
저번주였던 것 같다. 요즘 장마라 비가 오다 말다 오다 말다 한다. 그때 비가 좀 많이 왔다. 아직 제대로 된 우중런의 추억이 없어 우중런을 시도해 보았다. 해가 진 저녁이었다. 비가 오고 날도 선선하니 괜찮았다. 어차피 신발, 옷 등 다 젖을 각오로 집을 나섰다.
현관 앞에서 주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었다. 용기 내서 발을 내딛는다. 빗방울이 온몸을 적신다. 뭔가 기분이 좋다. 페이스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기분 좋게 달린다. 곳곳에 웅덩이가 있다. 피해 가며 점프점프. 철길숲에 사람이 없다. 간혹 한두 분 우산 쓰고 걸어간다. 나말고는 없다. 우중런은 이게 매력이다.
비를 맞으며 하는 달리기. 그렇게 덥지 않다. 그냥 젖을 뿐. 끝내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때 기분이 너무 좋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귀찮지만 다 젖은 러닝화를 씻어야 한다. 어차피 세탁을 생각한 운동화라 그냥 손세탁을 열심히 한다. 그러곤 물기를 다 짜내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둔다.
비는 오지만 뭔가 그래도 오늘 할 일을 다 끝낸 뿌듯함이 몰려온다. 운동은 그런 것 같다. 별거 아니지만 삶의 만족감과 활력을 준다. 시작 전엔 엄청 귀찮고 짜증 나고 하지만 하고 나면 행복감을 준다. 그래서 꾸준히 달리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첫 번째 우중런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우중런, 첨이 힘들지 해보니 별거 아니다. 어차피 더운 날 러닝하면 땀으로 다 젖는다. 우중런은 비랑 땀이랑 섞여 젖는다. 비 오는 날 우리는 우산을 쓰고 옷 안 젖게 조심히 다닌다. 옷 젖는 걸 막으려고... 한데 우중런은 그걸 포기한다. 포기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안 젖으려 애쓰던걸 포기하니 후련해진다.
우중런은 후련함이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많이 온다. 모닝런을 하려다가 포기했다. 아침부터 비 맞으면 서글플 것 같아서... 핑계다. ㅋㅋ;; 오늘 저녁엔 생각해 봐야겠다. 우중런을... 이렇게 우중런 복기를 마친다.
JUST R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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