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밥값하다.

달려라 개똥아범 2024. 8.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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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드는 생각이다. '밥값 하다.'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형이 종종 하던 말이다. 오후 퇴근시간 무렵 항상 이렇게 물었다. "오늘 밥값 했나?"하고. 그땐 그냥 별생각 없이 답하곤 했었다. 갑자기 오늘 퇴근길에 나 스스로 내가 지금 밥값은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밥값 하다. : 사람이 제 역할을 하다.'

국어사전에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자신의 본분을 밥값에 비유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사람들을 보게 된다. 개중에 능력이 엄청 뛰어난 사람도 있고, 정말 농땡이 피우는 사람도 있고. 하여간 여러 사람들을 보게 된다. 헌데 하나같이 일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자신의 일이 너무 힘들다 한다. 밥값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정말 다 바쁘고 힘든 걸까?

'파레토의 법칙' - 80 : 20 법칙, 전체 결과의 80%는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

나는 조직생활, 회사생활에서도 이 파레토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을 굴러가게 하고 진짜 밥값을 하는 이들은 20%에 불과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대다수는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그냥 그렇게 흘러갈 뿐이다.

세상 살아가는데 쉬운 일이 어디 있으며, 중요하지 않는 일은 또 어디 있겠는가. 맡은 업무에 충실하고 주어진 내 업무에 최선을 다해 하나라도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족하지 않을까? 요새 시류에 편승한 사람들이 너무 보여 넋두리를 적어본다.

이겨야 할 적은 내 안에 있다.

- 로버트 브라우닝 -

누구에게 의존해선 안된다. 누군가 해주겠지. 아니다. 내가 해야 한다. 내가 해야 바뀌고 내가 해야 내 것이 된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나 자신에게 이겨야 한다. 쉽지 않다. 나를 다스린다는 건 쉽지 않은 것이다.

또 한 번 묻는다.


나는 오늘 밥값 했는가?




JUS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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