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연습

9.4.(수) 저녁런(5k, 언덕인터벌)

달려라 개똥아범 2024. 9.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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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런 개요
  • 일시 : 9.4.(수) 19:42분
  • 장소 : 창포동 마장지 일대
  • 날씨 : 25.6도, 습도(64%)
  • 거리 : 5.36k[1.5k 웜업 + 180m 인터벌 12회]
  • 운동시간 : 약 30분

저녁런 세부기록

페이스 막대차트

8회 때 워치 랩체크를 잘 못 눌러서 페이스가 잘 못 되었음. 쩝...

페이스 & 심박수
케이던스 & 보폭
저녁런 후기


나는 원래 저녁런을 잘 안 한다. 아니 할 시간이 없다가 맞겠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애들하고 놀아주고 하려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모닝런을 주로 하는데 오늘은 저녁에 애들이 숙제한다고 잠시 시간이 비길래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서 언덕인터벌을 하게 되었다.

언덕인터벌, 부상 위험이 적고 허벅지 근력과 스피드 향상에 도움 된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워낙 힘든 훈련이라 자주는 못하고 주 1회 정도로 생각하며 가끔 한다. 보통 10회 정도 시행을 하는데, 처음 페이스를 너무 높게 잡고 하면 나중에 죽어난다. 어쩌면 심장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어젠 웜업으로 마장지 1.5k 정도 뛰어 몸을 풀어주고 언덕 앞에 섰다. 숨을 고르고 '스타트'. 1회 페이스를 지금 보니 438이다. 일부러 그리 빠르게 하진 않았다. 전에 400으로 했다가 6-7회에서 초주검이 된 적이 있어서였다. 1회 하고 숨 고르며 원점 회귀. 2회 시작. 3회 시작.... 8회 땐 워치의 랩타임 버튼을 잘 못 눌러서 회복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페이스가 저렇게 표현됨. 끙...


총 11회전 했다. 마지막 410 페이스. 큭... 정말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 힘들지만 뭔가 개운하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듯한 느낌적인 느낌. 숨을 엄청 가쁘게 쉬며 아파트 단지로 걸어 들어간다. 지나가던 주민들이 힐끔힐끔 본다. 개의치 않는다. 저 나쁜 사람 아님. ㅋ


내가 잘 뛰는 것은 타고났기보다는 노력했기 때문이다.

- 이봉주 -



즐거워서 시작한 마라톤. 욕심이 생기고 노력하게 되고 힘들고 지치고 부상당하고 이렇게 되는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욕심을 버리고 적정선을 지키면서 천천히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순간에 이뤄지는 건 없다. 로또 같은 운의 영역에선 그리 될 수 있어도 운동이나 공부 같은 실력의 영역에선 절대 한순간에 이뤄지는 건 없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방향키를 맞춰놓고 완급조절을 하며 즐기면서 가자. 어차피 인생은 즐기는 거니깐.




JUS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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